"美 물가쇼크 매크로 전망 악화…FOMC 결과 주목"

SK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6-13 오전 6:51:42

    수정 2022-06-13 오전 6:51:4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8.6%(전월대비 8.3%)를 기록했다. 41년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미국 물가 쇼크로 매크로 전망은 더 악화해 경제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6일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SK증권에 따르면 이번 물가상승 중 석유류의 상승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전월비 상승폭이 0.6%로 적지 않았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총체적 난국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자연히 연준의 긴축에 가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으로 귀결됐고, 금리(미 10 년 3.16%)와 달러(104.2pt)가 급등하고 주가(나스닥 -3.5%)가 급락했다”고 짚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 정부에 대해 2가지 관점의 접근법이 부각되고 있다. 하나는 유가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이고, 다른 하나는 금리에 관한 것이다. 특히 금리에 관련해서는 당장 이번 주 FOMC에서 50bp 인상이 유력하지만, 7월에 75bp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연방준비제도(Fed) 와치(Watch)에서의 6월 FOMC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 확률은 96.4%에 달한다. 하지만 5월 CPI 발표 이후 영국 금융회사 바클레이스와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즈 등은 전망치를 75bp로 수정하며 소수 의견도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안영진 연구원은 “75bp 인상 시 시장 충격이 크게 나올 수 있으므로 이번에는 결과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컨센서스대로 50bp 인상 시에는 수정 점도표와 경기 전망 테이블 등의 3월 대비 변화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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