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8.6%(전월대비 8.3%)를 기록했다. 41년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미국 물가 쇼크로 매크로 전망은 더 악화해 경제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6일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SK증권에 따르면 이번 물가상승 중 석유류의 상승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전월비 상승폭이 0.6%로 적지 않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 정부에 대해 2가지 관점의 접근법이 부각되고 있다. 하나는 유가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이고, 다른 하나는 금리에 관한 것이다. 특히 금리에 관련해서는 당장 이번 주 FOMC에서 50bp 인상이 유력하지만, 7월에 75bp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안영진 연구원은 “75bp 인상 시 시장 충격이 크게 나올 수 있으므로 이번에는 결과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컨센서스대로 50bp 인상 시에는 수정 점도표와 경기 전망 테이블 등의 3월 대비 변화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