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야 3년 시한부?" 시력까지 잃어가는 푸틴의 말로는

  • 등록 2022-05-30 오전 6:38:16

    수정 2022-05-30 오전 6:38:1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스파이의 폭로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의료진에게 최장 3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FSB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암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2~3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시력을 상실하고 있는 중이라고도 밝혔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나설 때 원고를 큰 글씨로 옮긴 종이가 필요하다”며 “글씨 크기가 너무 커서 종이 한 장에 겨우 문장 몇 개만 담을 수 있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팔다리도 심하게 떨리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FSB 소속 요원은 전 FSB 소속 요원인 보리스 카리피치코프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할까 봐 안경 착용을 거부하고 있으며 현재 ‘통제할 수 없는 분노’로 부하들을 질책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왼발을 비틀고 가만히 두지 못하는 푸틴 대통령 (사진=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독립 인터넷매체 메두자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를 정권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들은 ”당장 푸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게 아니라 모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가 머지않은 시기에 나라를 통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정권 내부에) 있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부터 파킨슨병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로이드 분노 장애 등 각종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 최근에는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 투병 중이다‘,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라는 등의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지난 23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왼발을 어색하게 바깥쪽으로 비틀고 연신 꼼지락대는 이상 행동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부추겼다. 또한 9일 전승절 기념 열병식 때는 오른팔이 거의 움직임 없이 몸쪽에 어색하게 붙은 채 걷는 푸틴 대통령의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가 언론 카메라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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