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월 첫 거래일인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3061.5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155.38을 기록했다. S&P 지수는 장중 4062.51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 뛴 1만2536.02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1%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17% 떨어진 32.34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15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2%까지 치솟았다. 2018년 12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 3%를 돌파한 것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 역시 각각 10bp 이상 급등하며 3%대를 훌쩍 넘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52%까지 상승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투자전략가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연준의 일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국제유가 상승, 공급망 병목 현상, 중국의 제로 코로나 등 외부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높은 변동성을 보인 증시는 이날 장 막판 갑자기 올랐고,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S&P 글로벌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9.2로 전월(58.8)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최고치다. 그러나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55.4를 기록했다. 전월(57.1)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장보다 일찍 미감한 유럽장은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66% 각각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오른 배럴당 10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