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5개 발전공기업 사장들은 각각 발전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달 26일 보령발전본부를 찾아 이날 현장 안전점검에 함께한 협력기업 관계자로부터 안전관련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중부발전뿐만 아니라 협력기업 직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시행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취약설비에 대한 지속적 보강을 통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협력기업 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할당량식 작업종료를 근절하고 공기단축 금지, 가상현실(VR) 안전체험 등 안전문화 혁신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도 취임 후 첫 현장경영 행보로 지난 10일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모든 근로자의 생명·건강을 위한 안전경영 확립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태안을 시작으로 평택발전본부, 서인천발전본부, 김포건설본부, 군산발전본부를 차례로 둘러본 뒤 현장 안전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업소 초도순시에선 신평택발전, 청라에너지 등 주요 출자사 방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후 제2소수력 발전설비와 옥내저탄장 건설현장 등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과거 사고발생 장소인 석탄이송타워와 제1부두 하역기 설치장소 등을 찾아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사항을 점검했다.
그는 “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또 다른 안전사각지대가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특히 설비 노후화에 따른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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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천 남동발전 사장도 지난 12일 영동에코발전본부를 찾아 중대사고예방 안전경영활동을 진행했다. 영동에코발전본부 현장에 잠재한 유해위험요소 확인과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을 돌아보며 목재펠릿 이송설비 지하구간과 분진발생구역의 작업환경측정 철저 등 근로자 중심의 작업환경관리와 밀폐공간 안전관리 프로그램의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유해·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제거함으로써 선제적·예방적 안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안전은 잠들기 쉬우므로 안전의 잠을 깨우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말했다.
김영문 동서발전도 지난 12일 첫 현장경영 행보로 울산발전본부를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현장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직원 중심이 아닌 현장 근로자 중심의 조직이 돼야 한다”며 “선제적 안전체계 확립과 사전예방적 환경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일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일산발전본부, 당진발전본부, 디지털기술융합원 등 전사업소를 차례로 찾아 사람 중심의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한 안전경영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김영문 사장 취임 후 안전 없이 발전 없다는 인식 아래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安全)한 가(家)’ 캠페인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