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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럽의약품청(EMA)은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보고와 관련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이 (혈전 등의)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AZ 백신 접종이 더 이익이라는 기존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쿡 청장은 “매년 EU 전역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수천명에게서 혈전이 생긴다”며 “AZ 백신 임상 시험에서 혈전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세하고 과학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며 관련 사례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쿡 청장은 “(이날 열린) EMA 안정성 위원회에서 추가 검토를 했고 오는 18일 또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필요한 추가 조치가 있을지 여부에 대한 권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조치 방안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