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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생산자물가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1로 전월(104.41)과 거의 같았다. 5월 생산자물가는 3년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달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이다. 지난 6개월간 상승 행진 중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공산품값은 일부 전기·전자기기를 제외하면 일제히 올랐다. 석탄·석유제품(0.4%)은 벙커C유(7.7%), 제트유(6.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에틸렌(3.8%), 폴리프로필렌수지(2.1%) 등 화학제품(0.6%)과 철강절단품(3.2%), 스테인레스냉연강판(0.9%) 등 제1차금속제품(0.3%)도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01.07로 전월과 비교해 0.7%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0.25로 5월보다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