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자주 삔다면, 발목 불안증 의심해야
발목은 체중을 일부 지탱해주며, 걷고, 운동하는 등 신체 움직임에 기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목은 큰 정강이뼈와 작은 정강이뼈 두 개, 그리고 발과 발목이 연결되는 부위인 발목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발목이 삐었다는 것은 발목 관절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졌음을 의미한다. 발목이 안쪽으로 쉽게 꺾이는 데다 바깥쪽 발목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외측인대손상이 가장 흔하다.
인대는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자주 반복되면 늘어난 채로 유지되며 불안정하게 덜렁거리게 된다. 이 증상을 발목 불안증이라고 하며, 발목이 불안하여 자주 발목을 접질리고 삐게 된다. 발목 불안증이 있는 경우 조금만 울퉁불퉁한 땅을 걸어도 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고, 계단을 내려갈 때나 등산하고 내려올 때 발목이 삘 것 같거나 실제 삐는 경우도 많다.
여름철 미끄러운 바닥에 의한 낙상 사고와 발목 접질림 등의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또 발목을 삐었을 때는 만성 발목염좌가 되지 않도록 약 3주 정도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회복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 삔 발목 자꾸 삐다가 발목 관절염
발목 관절염은 도보량이 많을수록 발목이 뻐근하고 아픈 것이 특징이며, 발목이 붓거나 발이 비뚤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외상성 발목 관절염의 치료도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목 관절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보존적 치료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자기 관절을 살릴 수 없을 때는 인공족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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