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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5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2017년 한해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30조 818억원, 영업이익 13조 56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9%, 314.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매출은 8조 9940억원, 영업이익 4조 3064억원으로 역대 분기별 실적 최고치였던 전분기보다 각각 11.1%, 1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1분기 2조 4676억→2분기 3조 507억원→3분기 3조 7372억원→4분기 4조 3064억원’ 등으로 4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매출도 매 분기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실적은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시장 점유율 세계 2위인 D램(2017년 3분기 28.7%·D램 익스체인지 자료)이 견인했다.
반도체 호황 지속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지난해 이어진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되겠지만 상반기까지는 순항이 점쳐지고 있다.
올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전통적인 메모리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8조 944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4조 3159억원으로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2분기에는 분기별 매출이 9조원을 넘어 신기록을 또 한번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엔 모바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D램의 경우 견조한 서버향 수요와 재고 축적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은 4%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연중 지속 하락이 예상되지만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