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결심한 것이 세가지다. 고용, 상생, 세금이다. 많이 고용하고 거래처하고 함께 성장해서 세금을 많이 내자는 것이다. 그는 “누가 알아주지 않지만 사람을 고용하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기업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같이하지 않으면 회사는 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네오플램의 모토를 ‘가치창조, 동반성장, 평생직장’으로 삼았다. ‘새로움’(NEO)과 ‘열정’(FLAM)으로 만든 네오플램의 이름처럼 새로운 가치를 열정으로 창조해 나가고 있다. 네오플램은 2012년 모범 납세자기업 대통령 표창, 2015년 일자리창출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상생의 원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가 말하는 상생은 비단 거래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 지역, 직원을 모두 포함한다.
아울러 네오플램은 1년에 한번씩 원시 주민에게 네오플램을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원주지역 할인 행사는 입소문을 타고 인근 주민들이 두시간씩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장없는 제조업’ 시절을 지나 현재는 원주에 공장과 부설연구소, 도료 회사 등 계열사를 지닌 정통 제조업으로 거듭났다. 세계적 불황에 모방 제품들까지 따라 나오면서 2013년 1250억원이던 매출이 작년 84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금융부채를 150억원이나 갚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갔고 신제품 개발 등으로 사업의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졌다. 박 대표는 “이제 모든 직원이 평생 다니고 싶고, 자녀들에게도 입사를 권유하는 100년, 200년 장수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창수 대표 약력] △1962년 경남 함양 출생 △1985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1987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 △1991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 △2002~2009년 대현회계법인 대표 △2010~현재 네오플램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