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올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85차례나 내려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서울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평균 38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25를 만족하는 날은 7일에 그쳤으며, 초미세먼지는 2014년 공식 측정 이후 가장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 미세먼지, 알레르기 질환은 물론 조기사망도 유발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같은 독성물질이나 알러지 유발 인자가 포함돼 있어 1차적으로 피부나 점막을 자극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한다. 2차적으로는 호흡기 전체로 퍼져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기침, 후두염, 폐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나 외부에서 침투한 균을 배출시킬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기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물을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 홍삼, 호흡기질환 개선에 효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교수팀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알러지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생명과학지에 발표했다.
이는 홍삼이 항염증약물 보다도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결과로,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