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국내주식형 웃고, 해외주식형 울고…중소형주 `신바람`

국내주식형 한 주간 0.83%↑…중소형주 1.59% '최고'
글로벌 증시 약세에 해외주식형은 -0.26% 그쳐
  • 등록 2016-10-03 오전 8:58:35

    수정 2016-10-03 오전 8:58:3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클린턴의 우세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는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증시 약세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외 호재에 더해 수급에서 기관이 강한 순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93%, 0.67% 올랐다. 외국인의 중소형주 매수 확대를 발판으로 중소형주식펀드가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좋은 1.59%의 수익률로 신바람을 냈다.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도 각각 0.79%, 0.78%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배당주식펀드는 0.67% 상승했다. 대유형 기준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37%, 0.33%를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또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화학과 건설, 중소형주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에 꿰찼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4.52%의 수익률로 가장 뛰어났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0.26%에 머물렀다. 도이체방크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헬스케어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 중국주식펀드 등이 부진했다. 반면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1.4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 러시아주식펀드 등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자 1(H)(주식)종류A’펀드가 3.27%의 수익률로 가장 돋보였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08%의 수익률을 냈다. 전반적으로 성과가 양호한 가운데 중기채권펀드가 0.20%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0%, 0.03%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1% 상승하는데 그쳐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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