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앓던 엄마, 딸의 예쁜 모습 뷰파인더에 담으며 극복

  • 등록 2016-09-17 오전 1:11:11

    수정 2016-09-17 오전 1:11:11

(사진=‘But Natural Photography’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딸을 출산한 뒤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엄마가 특별한 방법으로 이를 극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켄트카운티 다트퍼드에 살고 있는 엄마 수자타 세티아가 산후우울증을 극복해 낸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티아는 딸을 출산한 후 오랫동안 심각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 이 탓에 그는 갓 태어난 딸을 제대로 안아줄 수도 없었다. 오히려 딸을 피하고 거부하며 몇 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세티아는 자신이 우울증으로 인해 딸의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어린 시절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세티아는 딸에 대한 미안함과 동시에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만큼 정신적으로 힘든 자신의 병도 극복해내기 위한 방법으로 카메라를 손에 들었다.

다소 늦었을지라도 딸의 어린 시절을 사진으로 남겨주고 싶다고 결심한 세티아는 그때부터 딸의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뒤 온라인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티아는 “딸의 사진을 보면서 내가 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면서 “딸은 내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현재 세티아와 딸의 사진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많은 누리꾼으로부터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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