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택(62) 쌍용양회(003410) 동해공장장(전무)은 지난달 말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한 쓰레기 시멘트 논란은 ‘오해’가 아닌 ‘잘못된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강 전무는 “모든 자연·사회현상은 순환하는 구조”라며 “산업 폐기물이라도 필요한 곳에 쓰인다면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폐지를 재활용하는 것을 두고 ‘쓰레기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는 논리다. 이어 “일각에서 산업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시멘트 제품의 유해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임직원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안전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0년 쌍용양회에 입사한 그는 본사 근무와 계열사 쌍용에코텍 대표이사를 역임한 약 5년을 제외하면 오롯이 동해공장에 지난 30년의 세월을 바쳤다. 동해공장의 산 증인인 셈이다.
그의 이같은 운영방침은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과도 연계된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은 임직원 급여 우수리를 떼어 마련한 기금으로 연탄을 지역주민에게 전달했다. 공장 인근에 있는 무릉계곡 일대 환경정화 사업과 쌍용동해장학재단을 통해 지역 고등·대학생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전력 절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강 전무는 “계절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는 오전 10~12시, 오후 5~8시까지 등 피크타임에는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소성로와 같은 설비를 제외하면 원료 및 제품 분쇄시설은 가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 전무는 마지막으로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외부로 배출물이 나가지 않는 시설을 완비한 청정한 공장을 만드는 것이 최종 꿈”이라며 “이를 위해 청결하고 안전한 사업장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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