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는 전이·재발된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인 암환자와 가족 35명과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김진원, 김세현, 최문기 교수를 비롯해 의료진 9명이 참석했다.
‘전이·재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여행’은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 맞는 행사다.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모든 암은 전이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병원의 치료 시스템도 사회의 인식도 전이·재발 암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완치만이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다 보니 발생하게 된 부작용이다.
‘전이·재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여행’에서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숲을 거닐면서 전이된 암과 함께 살아가는 어려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음악과 춤 테라피, 도예교실 등 가벼운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기분전환의 시간을 갖는다.
여행을 다녀온 김춘자(가명· 여· 유방암 4기) 환자는 “치유여행을 통해 두렵고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는 혈액종양내과 교수, 영양사, 약사, 사회복지사, 간호사가 참여해 환자와 가족을 상담하는 진행성 및 말기 암환자를 위한 가족 소모임을 매월 2회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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