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이 주최하는 자동차 경주대회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013시즌 5라운드가 이달 31일부터 9월1일까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KSF는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등 현대차 1개 차종만으로 겨루는 국내 유일 ‘원 메이크 레이스’다. 그동안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려 왔으나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5라운드에는 이틀 동안 총 86대의 차량이 출전해 올 시즌 부문별 챔피언의 향방을 가린다.
프로 경기인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10)에선 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소속) 선수와 최명길.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선수의 챔피언 경쟁이 펼쳐진다. 지금까진 정의철 선수가 앞서 있지만, 이틀 연속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특히 최명길은 지난 4라운드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다.
|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경기 장면. 이노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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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우(아트라스BX) 선수는 지난 2000년 프로 데뷔 이후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 통산 100회 출장의 역사를 쓴다. 반면 신인급 경기인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에서는 이문성(바보몰), 강병휘(스쿠라모터스포츠), 윤광수(채널A) 등 신예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세미-프로 경기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 일본에서 온 여성 선수 이토 리나(팀 챔피언스)가 처음 출전해 눈길을 끈다. 이토 리나는 자동차 경주가 대중화돼 있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한 일본 경주대회에서 통산 5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포르테 쿱, 아반떼 등 부문별 아마추어 경기도 펼쳐진다. 후원사인 현대차가 이달 초 출시한 아반떼 디젤 모델로 동호회 간 서울-인제 구간 연비 레이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이노션 관계자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첫 경기인 만큼 이변이 속출하는 재미난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SF 2013 시즌 마지막 경기는 오는 10월 19~20일 영암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 KSF 2013시즌 5라운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 출전하는 일본 여성 드라이버 이토 리나. 이노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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