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일반공모 0.3대1..대규모 실권주 발생

해외투자자 모집..국내투자자들 정보 제공에 제약
공모주 투자자, 성장성에 주목..안정성 `외면`
  • 등록 2012-11-02 오전 7:15:30

    수정 2012-11-02 오전 7:15:3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CJ헬로비전의 상장공모 청약결과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했다.

2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CJ헬로비전 일반공모 청약에서 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공모 청약 물량 366만주 가운데 100여만주만 청약이 이뤄진 셈이다.

이에 따라 JP모간을 비롯한 대표주관사들은 대규모 실권주를 떠안게 됐다. 총액인수 계약에 따라 JP모간은 미달된 주식의 40%, 하이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29%씩을 인수할 전망이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IBK투자증권은 2%를 인수한다.

CJ헬로비전은 앞서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9대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1만4000~1만9000원)의 중단인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CJ헬로비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트렌치를 두고 투자자 모집절차를 진행했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 IPO 제도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여러 제약조건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를 하는 일반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성장성이 큰 종목에 관심이 많다”며 “CJ헬로비전의 경우 안정성이 강조되는 종목인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호응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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