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올초 GM·비아콤 주식 `새로 샀다`

GM 주식 1000만주, 2.2억불 어치 매수
비아콤 160만주 확보..인텔 지분은 축소
  • 등록 2012-05-16 오전 6:27:51

    수정 2012-05-16 오전 6:27:51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워렌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연초 주식 매수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와 비아콤을 새롭게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버크셔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통해 "올 1분기중에 GM과 비아콤 지분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 주식을 1000만주 매수했다. 이날 종가인 22.18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투자금액은 2억2200만달러에 이른다. 이같은 소식에 G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버핏 CEO는 종종 특정 회사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모방 투자자들이 몰려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GM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버크셔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비아콤 주식도 160만주 사들였다. 이는 종가 46.99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7500만달러에 해당되는 투자규모다.

버크셔는 "이같은 매수금액에는 대외에 공개하지 않는 거래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는 SEC에 별도로 제출했다"고 밝혀 실제 매수금액이 더 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1분기중에 버크셔가 지분을 더 늘린 기업은 모두 13곳으로, BNY멜론 지분을 381만주나 더 취득했고 다비타, 리버티 미디어, 월마트, IBM 등의 주식을 더 사들였다. 반면 인텔과 베리스크 어낼리틱스, 달러제너럴, 크래프트 푸즈, P&G 등의 지분은 전분기보다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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