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리비아 불확실성에 1.3% 오른 102달러

  • 등록 2011-03-22 오전 7:18:47

    수정 2011-03-22 오전 8:12:51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국제 원유가격이 1.3% 오른 배럴당 102.33달러에 마감했다.

연합군의 공군력이 리비아에 대한 폭격을 계속했으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장기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리비아에서의 군사충돌과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 오른 배럴당 102.33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배럴당 103.3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분석가들은 이날 "중동과 북아프리카 상황이 여전히 변동성이 큰 만큼 석유가격은 높은 상태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주말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시리아로 확산돼 정부 진압으로 수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나와 중동사태의 불안이 여전함을 확인했다.

JP모건은 이날 리비아의 석유생산이 100만배럴 이하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JP모건은 "유엔의 제재가 리비아 생산품의 수출 금지 제재를 부여했다"며 "이라크戰의 경험에서 보면, 리비아의 석유생산은 수년동안 저조한 수준에서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는 차츰 희망 섞인 소식을 전했다. 6개의 폐연료저장수조에서 온도가 비등점 이하로 떨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일본이 재건 작업을 본격화하면, 인프라 시설공사 등에 따라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다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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