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내년 4분기까지 적자"…목표↓-JP모간

  • 등록 2008-12-23 오전 7:19:21

    수정 2008-12-23 오전 7:19:2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JP모간증권은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4분기에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뒤 내년 4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JP모간은 23일자 보고서에서 "하이닉스가 4분기에 D램 출하 둔화와 환관련 손실로 인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익은 내년 4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비트 출하 증가율이 D램과 낸드에서 떨어지고 있고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가격 회복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은 "현금흐름 추정에 따르면 하이닉스가 의미있는 설비투자 감축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 8000억원 이상의 부채 상환이 예상돼 있는 만큼 하이닉스는 채권단으로부터 외부 펀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D램 업체들의 공급 축소로 현물가격이 바닥으로부터 거의 30% 상승했다"며 "지속적인 최종수요 둔화와 연말까지의 잠재적인 재고 처분으로 인해 현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며 각국 정부의 D램 업체 구제 프로그램이 공급 측면의 의미있는 변화를 제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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