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약발없는 `8·21대책`..서울집값하락

재건축단지 규제완화 불구..재건축도 0.01% 하락
매매가 서울 -0.01%, 신도시 -0.05%, 수도권 0.01%
  • 등록 2008-08-31 오전 8:11:30

    수정 2008-08-31 오전 8:11:30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정부의 8·21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오히려 하락했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정부가 안전진단 절차 완화, 조합원 지위 양도 허용 등 규제 완화를 밝혔지만 재건축 아파트값도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0.05%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으며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한 0.01%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전세시장은 여전히 조용했다. 서울이 0.03% 떨어졌고 수도권은 0.02% 올랐다. 신도시는 변화가 없었다.

◇매매시장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 지역은 규제 완화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강동구(-0.06%)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동작(-0.05%) ▲강남(-0.05%) ▲서초(-0.03%) ▲양천(-0.01%) ▲노원(-0.01%) 등이 한주전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강남 개포주공1단지 58㎡가 12억6000만~13억원 선으로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초 방배래미안 78㎡형도 5억~5억2000만원 정도로 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금천(0.06%) ▲동대문(0.05%) ▲중랑(0.05%) ▲강북(0.04%) ▲구로(0.04%) ▲성북(0.03%)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5%) ▲분당(-0.05%) ▲일산(-0.03%)이 떨어졌다. 안양시 비산동 샛별한양4차 79㎡가 한주전에 비해 2000만원  떨어져 2억6000만원 정도다. 평촌동 꿈동아 125㎡도 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중동은(0.02%)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검단신도시가 있는 인천은 0.06% 상승했고 오산은 변동이 없었다. 인천의 경우 계양구, 부평구, 남구 지역의 오름세가 계속됐다. 재개발 호재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지역 외의 수도권에서는 ▲연천(0.06%) ▲의정부(0.05%) ▲남양주(0.04%) ▲동두천(0.04%) ▲시흥(0.03%) ▲안산(0.03%) 등이 올랐다. 반면 ▲과천(-0.03%) ▲성남(-0.03%) ▲김포(-0.03%) ▲화성(-0.02%) ▲파주(-0.02%) ▲용인(-0.02%) ▲광명(-0.02%)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 송파, 강동은 입주물량 여파로 전셋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잠실 주공 1·2단지 입주가 계속돼 당분간은 추가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정동 푸르지오 79㎡의 전셋값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송파(-0.24%) ▲강동(-0.17%) ▲관악(-0.1%) ▲노원(-0.05%) ▲강남(-0.02%)이 떨어졌으며 금천(0.13%) ▲구로(0.05%) ▲도봉(0.03%) ▲강서(0.02%) ▲중랑(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소폭 하락했을 뿐 평촌, 일산, 중동, 산본 등은 변화가 없었다.
 
수도권은 ▲인천(0.08%) ▲안산(0.05%) ▲김포(0.04%) ▲파주(0.04%) ▲구리(0.02%) ▲의정부(0.02%) 등이 올랐다. 인천은 재개발 이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평, 검단 등의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이다. 반면 ▲남양주(-0.05%) ▲과천(-0.03%) ▲고양(-0.01%)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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