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도요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실적은 대부분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혼다, 기아자동차의 판매 대수는 증가했다.
특히 연료가 많이 드는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급감 추세를 지속했다. 이에 반해 소형차 선호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15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6월 판매대수는 22만2329대로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승용차는 21.1%, 트럭은 16%씩 감소했다.
포드자동차는 17만4091대를 팔아 28.1% 급감한 실적을 냈다. 특히 트럭의 감소율이 35.6%에 달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대수도 36% 추락, 11만7457대에 불과했다.
도요타의 판매도 저조했다. 도요타의 판매대수는 21.4% 줄어든 19만3234대를 기록했다.
반면 혼다는 1.1% 늘어난 14만2539대를 판매했다. 소형차 `피트`의 판매대수가 78% 늘어나 승용차 판매가 19.3%의 증가율을 기록한 결과다. 트럭은 24% 감소했다.
한국의 자동차업체들도 소형차 판매 호조로 선방했다.
특히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5만33대로 역대 월간 최고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월의 4만9368대 보다 1.3% 늘어난 수준이다.
소형차인 `엑센트`와 `엘란트라`가 각각 70%와 50.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형차인 `쏘나타`의 嚥理?11.9% 늘어났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의 판매량은 30~56% 감소했다.
기아차의 6월 판매대수도 2만8292대로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