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처음부터 "대다수의 화이트칼라들이 선호하는
창업의 준비단계에 대해 김종문씨는 “3D업종 처럼 밑바닥부터 경험해 경영과 영업능력을 키우자는 생각이었다"며 "몇 개월 동안은 여러 프랜차이즈 사업설명회에 참가하고 창업과 관련된 기사와 칼럼들을 스크랩해가며 정보를 수집해 나갔다.”고 회상했다.
먼저 그의 눈에 띈 것은 청소업. 중요한 소비트렌드인 웰빙과 서구화된 생활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좀 더 세분화된 시장을 잡을 수 있는 침대 클리닝을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창업 후 지금의 모습은
김 사장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알렉스’안양점을 맡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어느새 꼬박 1년이 됐다.
처음 개설을 할 때는 '아는 사람이 클리닝 신청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곧 소극적인 자세를 과감히 탈피, 개설 후 처음 한 달간 무보수를 자청하며 이미 개설된 가맹점을 찾아다니며 고객응대 방법과 마인드, 여러 기술들을 배웠다고 한다.
이제 고객에게 알레르기 전문가로 인정받은 김 사장은 약 50가구의 연 회원과 월 매출 500만~600만원을 올리는 '일 잘하는 가맹점'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직장생활에서 했던 업무가 현재 사업에 도움이 되는 점
그는 KT나 외국계 통신회사에서 근무할 때 통신장애가 발생하면 밤낮, 휴일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풀 가동체제로 서비스해야 했다. 서비스업인 만큼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해결해주는 마인드는 꼭 필요하다. 통신업계에 근무할 때 익혔던 서비스 마인드가 큰 도움이 됐던 이유다.
김 사장은 "고객들이 밤 늦은 시각이나 명절, 주말에 클리닝을 원할 경우라도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한다"며 "지금의 서비스마인드를 가지고 직장생활을 했더라면 크게 성공했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짓는다.
성공창업 노하우가 있다면
고객은 클리닝 업체 직원들이 일을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알고 있다.
또 알레르기관련 병원이나, 산모도우미, 이삿짐센터등과의 제휴해 맨투맨 영업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 사업은 매우 정직한 사업"이라고 말한다. 달콤한 말로 고객을 유치하거나 시기에 따라 대박을 터트리는 사업이 아니라, 내가 한발자국 더 움직이면 그 만큼 매출은 따라온다고 한다.
창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지
"지금은 내가 사장이자 종업원이다"
그는 "사업의 성패를 모두 내가 쥐고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마케팅계획을 세우고 운영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한다.
또 "매출이 많이 일어나는 것도 좋지만, 클리닝 후 알레르기(아토피)가 좋아졌다는 고객을 만날 때면 창업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