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북한자금 받을 제3국, 러시아가 유력

  • 등록 2007-03-24 오전 11:05:39

    수정 2007-03-24 오전 11:05:39

[노컷뉴스 제공]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서 풀린 북한 돈 2천5백만달러는 북한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러시아가 중국은행으로부터 받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오스트리아의 북한 전문가가 말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루디거 프랑크 교수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굉장히 신경쓰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중국과 북한도 이점을 인식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 하고 있어 중국은행으로부터 북한 돈을 넘겨받을 제3국을 정하는 문제도 중국이 자기 입맛에 맞게 끌고 갈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크교수는"위험 부담을 안더라도 북한이 돈을 되돌려 받도록 도와줄 은행은 북한과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의 은행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가 제격"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송금을 도와줄 은행으로 한국 금융기관도 고려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남북한간에 환거래 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고, 우리은행 개성공단의 원래 사업내용과도 맞지 않다는 이유를 한국 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6자 회담에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여 있던 북한 돈 2천5백만 달러 전액을 중국은행으로 보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은행은 돈세탁과 달러 위조,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과 관련된 북한 자금을 받아줄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을 잃을 수 있다며 반발함에 따라 중국 정부도 이점을 이해하고, 해결책으로 북한 돈이 중국은행으로 넘어오면 이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제3국으로 다시 보내는 방법을 추진했다.

중국은행은 미국측과 지난 22일 이같은 방법에 합의하고,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으로부터 북한 돈을 받아도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는다는 내용의 서면보장을 미국측으로부터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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