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맞춤광고`로 구글 잡는다

`표적화 광고` 서비스 전 세계로 확대
  • 등록 2006-12-27 오전 7:41:01

    수정 2006-12-27 오전 7:41:01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광고 판매에 나선다. 네티즌 개개인의 개인정보와 검색기록을 활용한 `맞춤광고` 서비스를 제공, 광고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MS는 지난 9월 미국서 `표적화 광고(Targeted Ad)` 서비스를 런칭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조만간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 온라인 광고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표적화 광고`란 2억6300만명의 핫메일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과 그들이 검색엔진 `라이브 서치`에서 검색한 기록을 조합해 개개인의 관심과 흥미 등에 적합한 광고만을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것.

네티즌들은 핫메일 서비스에 가입할 때 나이와 직업, 주소 등 13개 항목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MS는 개인정보와 함께 이들이 검색엔진에 검색한 단어, 검색결과 중 확인한 정보 등을 모두 활용한다.

광고주들은 `표적화`를 통해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들만을 타깃으로 할 수 있어, 광고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MS는 이를 통해 구글야후에 뒤쳐진 광고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 글로벌 광고판매 담당자인 크리스 돕슨은 "철저히 익명으로 `표적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광고주들에게 개인의 성명이나 주소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며 정보 유출 및 남용 우려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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