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 실무자들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접촉할 것으로 예상돼 논의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조건이 성사되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은 북한이 조건없이 회담에 복귀해야 하며 구체적인 복귀날짜를 제시하라고 압박해왔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조셉 디트러니 미 국무부 북핵 특사와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이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 민·관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북한의 리근 미주국장과 접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론회에는 북미간 뉴욕채널 창구인 한성렬 유엔주재 대표부 차석대사, 우리나라의 위성락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등 북핵 6자회담 참여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매코맥 대변인은 "사전에 계획된 면담이나 의견교환은 없다"면서 "이들이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같은 방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29일 대통령령을 통해 북한을 포함해 이란, 시리아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직접 관여했거나 연루된 이들 나라 회사들의 현재와 미래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