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인이 유년 추월`‥고령사회 진입

통계청, 2023년 초고령사회 도달 전망
  • 등록 2003-12-21 오후 12:00:00

    수정 2003-12-21 오후 12:00:00

[edaily 김병수기자] 우리나라가 2019년 노령인구가 유년인구를 추월해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21일 “올해 7월 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는 4792만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0.6% 증가해 인구성장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올해 인구성장률은 1970년 인구성장률 1.99%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2003년 총인구를 연령에 따라 3계층으로 구분하면 0~14세인 유년인구가 20.3%,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71.4%,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8.3%로 나타났다. 14세 이하 유년인구비중은 출산율 둔화로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생산가능인구비중도 2000년 이후 둔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령인구비중이 14.4%에 이르는 2019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노령인구비중이 7.2%에 올라선 지난 2000년에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또 2019년에는 유년인구비율이 14.1%로, 노령인구비율이 처음으로 유년인구비율을 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은 2026년에는 이 노령인구비중이 20.0%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5명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0~14세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40.8로 1970년(7.2)에 비해 5.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연령층이 부양해야 하는 노년층의 인구비율도 계속 증가, 2003년 11.6%로 전년대비 0.5%p 증가했다. 15~64세 인구 100명이 65세이상 인구 11.6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출산력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02년 합계출산률이 1.17명으로 전년에 비해 0.13명 낮아졌다. 대신 남아선호는 크게 약화되고 있다. 2002년 출생성비를 보면 여자 100명당 110.0명으로 1993년 115.3명보다 약화됐으며, 특히 전통적으로 남아선호가 강한 부산 대구 경북 경남지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악화로 이혼사유중 경제문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92년 1.9%, 98년 6.6%였던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비중은 2002년 13.7%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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