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지난해 파산한 엔론의 주식을 투자자들에 "매수" 추천한 경위에 대해 미 의회로부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상원 위원회 관계자는 JP모건과 리먼 브러더스, CSFB, 시티그룹이 엔론 주식을 "매수" 투자등급으로 추천한 데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4개 업체를 비롯한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지난 17년간 엔론의 채권을 판매하면서 자금조달을 도왔고 400억달러 규모의 각종 기업인수에도 주간사로 참여해 왔다.
한편 JP모건이 43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에 대해 들어놓은 디폴트 보험 비용은 지난달에 두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JP모건이 아르헨티나 정부를 비롯해 엔론과 글로벌크로싱, K마트와 관련해 38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현재 JP모건의 디폴트에 대한 보험료는 3만5000달러에서 8만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합병 이후 최고치이며 뱅크원이나 시티그룹의 채권에 대한 보험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