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 심리적 지수대(다우존스 1만p/나스닥 1800p)를 하회하고 있어 하루전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국내증시의 입장에선 일단 해외쪽의 부담을 크게 던 채 하루를 맞게 됐다.
전날 국내에선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과 수출을 위해 삼성전자(05930)와 하이닉스(00660)가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빚어졌다.
그러나 산자부와 신 장관은 "원론적 발언" 또는 "수출위한 협력" 등으로 진화에 나섰고 삼성전자도 제휴협력 가능성을 일축, 당분간은 논의가 급부상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이닉스의 경우엔 여전히 마이크론과의 협상을 진행중이며 금주중 수정 MOU를 작성,마이크론에 전달할 계획이란 점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방한중인 부시 美 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부시 대통령은 방한중 대북한 강경발언을 자제, 국내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증시, 다우 196p, 나스닥 24p 상승
장중 한 때 일제히 마이너스로 밀리기도 했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장후반 랠리를 이끌어냈다. 증시는 개장전부터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의 회계조작설로 뒤숭숭했지만 일부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장중반이후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이 장세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늘이지 못하고 지수 9800선에서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정오무렵이 지나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저가매수세가 급속히 유입, 1시간만에 상승폭을 세자리숫자로 늘였고 장막판에는 2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2.01%, 196.03포인트 상승한 9941.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다우존스지수에 비해 다소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개장초에는 오러클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상승출발했지만 얼마되지 않아 마이너스로 밀렸다. 오후 1시 무렵까지도 꾸준히 낙폭을 늘여갔지만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파르게 반등, 결국 어제보다 1.43%, 24.97포인트 상승한 1775.58포인트를 기록했다.
◇미 기술주 반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65%
20일 미증시에서 업종별로 살펴보면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의 회계조작설로 인해 소프트웨어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여타 기술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특히 네트워킹, 반도체,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술주 외에는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지만 금,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65%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2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1.36% 올랐지만 소프트웨어지수는 0.27%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바이오테크지수가 3.68%, 컴퓨터지수도 1.44%, 그리고 텔레콤지수 역시 0.46% 상승했다. 금융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1.83%, 아멕스 증권지수도 2.21% 올랐다.
◇해외DR, 포철 4.7% 상승..두루넷 20% 하락
해외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DR은 20일도 전일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혼조장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ADR의 경우 전일에 이어 통신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포철도 4.66%가 오르며 상승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한통은 1.43%, SK텔레콤은 1.9%가 올랐고, 하나로도 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일 14%나 상승했던 두루넷은 20%나 급락하며 0.84달러에 마감됐다.
이외 한전은 0.2%가 하락했으며, 전일 6%이상 급락했던 국민은행은 약세를 이어가며 1.4% 내렸다. 반면 미래산업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유럽증시의 GDR은 전일 보합세를 기록했던 LG전자가 8.13%나 급등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우선주가 각각 7.79%와 4.54%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보통주는 각각 1.05%와 3.86%의 하락률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은행주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2.82% 하락한 반면 조흥은행이 0.86%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 SDI도 보합장세가 연출됐다.
◇부시 미 대통령 방한, 충격없이 지나가
방한중인 부시 美 대통령은 20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쟁을 일으킬 의도가 없고 한국도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국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을 지지하며 북한 당국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전제 "북한과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있는 부시가 방한 기간중 강경발언을 상당히 자제한 듯한 인상이다.
그러나 부식의 대북인식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부시는 이날 "내가 악의 축이라고 표현한 것은 주민이 아니라 북한 정권을 말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즉, 북한 통치자인 金위원장과 주민들을 분명히 선을 그어 차별화해 다뤄나가겠으며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
결국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과 관련, 애시당초 호재성 발언을 기대하기 힘들었으나 부시의 절제된 언행으로 큰 충격도 없이 지나가게 됐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하이닉스,금주중 수정 MOU 마이크론에 전달
20일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과 수출을 위해 삼성전자(05930)와 하이닉스(00660)가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언급으로 매각조건을 놓고 진통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론과 채권단간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제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부의 의지표명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산자부와 신 장관은 "원론적 발언" 또는 "수출위한 협력" 등으로 진화에 나섰고 삼성전자도 제휴협력 가능성을 일축, 논의가 급부상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이윤우 반도체 총괄사업부문 사장은 "하이닉스와의 전략제휴 방안은 검토한 바 없고오늘 회의에서 이 문제(하이닉스와의 제휴)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없다"고 말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MOU(양해각서) 초안에 대한 수정협상안 마련작업을 확정짓고 금주중 이를 마이크론측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독자생존보다는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우선"이라면서도 "채권단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마이크론이 협상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안에 채권단에서 수정협상을 마련할 것이며 이달말까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협상은 결렬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반도체 주요물 상승..256M(16MX16) SD램 6.35%↑
20일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SD램 주요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RAMEXCHANGE에 따르면 대만 현지시각 20일 오후 6시 기준 256M(16MX16) SD램 PC-133은 9.60~15.00달러에 거래되며 6.35% 상승했다.
256M(32MX8)SD램 PC133은 7.80~9.00달러를 기록하며 2.11% 올랐다. 128M(16MX8) SD램 PC-133은 3.90~4.50달러에 거래되며 0.48% 올랐고 128M(8MX16) SD램 PC-133도 3.95~4.60달러를 나타내며 1.19% 상승했다.
64M(8MX8) SD램 PC133은 1.75~2.20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0.42% 올랐다.
◇주요 기사 및 종목뉴스
-삼성전자= "기발행우선주 보통주전환 안돼". "지난 97년 2월 28일 정관개정을 함에 따라 새로 추가된 우선주를 보통주로의 자동전환규정은 97년 2월 28일 이후에 발행되는 신형우선주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정관개정전에 발행된 구형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
-충남방적= "채권단 보유주식 처분키로"..매물부담. 워크아웃중인 충남방적의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보유중인 주식 650만주중 210만3375주(총발행주식의 22%)에 대해 처분금지를 오는 27일부터 해제키로. 채권단은 주당 5000원에 출자전환 했으며 20일 현재 주가는 6940원.
-대한통운=전환사채 주식전환..자본금 14%증가.
-현대금속= 정리절차 종결 결정.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음.
-삼미특수강= BNG스틸로 회사명 변경.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삼미특수강이 BNG스틸로 회사 이름을 바꿈.
-LG전선= 100억 자사주신탁 1년연장.
-가드텍= 21일부터 매매정지. 코스닥증권은 가드텍이 액면분할을 사유로 21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음.
-한신코퍼= 보유중인 200억원 전환사채 소각. 소각후 보유액 145억5300만원. 소각사유는 단기부채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개인 빚 조정 "소비자 갱생제" 도입(한국)
-"개인파산" 소득있으면 구제(경향)
-신용불량자 크게 줄어든다(동아)
-개인 채무조정 "갱생제도" 도입(한겨레)
-개인도 파산전 채무조정(매경)
-신용불량자 등재기준 완화한다(서경)
-"삼성전자 제휴" 발언 파장(한국)
-"삼성.하이닉스 제휴 바람직"(조선)
-삼성전자-하이닉스 협력을(한경)
-"독자생존" 띄우며 마이크론 압박(동아)
-삼성전자-하이닉스 이룰 수 없는 사랑인가(매경)
-삼성 하이닉스 제휴 필요(매경)
-D램시장재편 시각 차..제휴 힘들듯(한경)
-하이닉스 2월중 결론..박사장 "매각 가능성 반반"(조선)
-삼성전자, 우선주 보통주전환 정관삭제 추진..외국인 주주 "반대" 진통예고(서경)
-삼성전자우 "보통주 전환" 삭제 눈란(한국)
-"우선주, 보통주로 바꿔달라"(한경)
-재벌개혁 후퇴조짐(서경)
-출자총액제한 예외 확대될 듯(매경)
-"상호출자금지 한도 3조로 올려야"(동아)
-신금 BIS비율 5% 이상으로(서경)
-BIS비율 7월부터 고객에 공개(매경)
-주택담보대출금리 5% 대로(경향)
-단기금리 계속 하락 이상난동(한겨레)
-가계 대출금리 내리막(한국)
-반도체, 철강 등 주력산업, 공급과잉 우려(조선)
-그린스펀 조기사퇴설(매경)
-WTO, 미 철강 반덤핑관세 제동(한경)
-삼성 올림픽 마케팅 본격화.."6년내 휴대폰 세계톱 도약"(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