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LG화재가 하나로통신 등으로 대규모 유가증권 평가손을 입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LG화재는 2000년 11월 현재 1조 1216억원의 경과보험료 수익으로 전기 대비 16.4% 성장했으나 하나로통신 등으로 인한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해 2000년 회계연도(3월 결산) 기준 1326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LG화재는 하나로통신 8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입단가가 평균 1만7000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 한종목에 대해서만 1000억원이 넘는 평가손을 보고 있다.
LG화재는 이같은 적자로 자본잠식까지 된 상태이나,실질적인 이익유보금이라고 할 수 있는 비상위험준비금 2226억원을 감안할 경우 실질 자기자본이 2491억원 정도로 재무상태는 아직도 안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한화증권은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LG화재의 지난해 실적이 나쁜 것은 투자유가증권에 대한 평가손때문이며 현재 영업부문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어 주식시장이 안정된다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3월 결산 기준으로 LG화재는 적자폭이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따른 손해율 하락과 영업부문 구조개선 등을 통한 사업비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한화증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