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15일 특별 열차편으로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앙일보와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김 국방위원장은 1주일 정도 일정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 머물 예정이라며 이 기간동안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 등 중국의 지도층을 만나 올해 남북관계 진전 구상과 함께 미국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북-미 관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는 조명록 군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군부 실세들과 김용순 노동당 대남비서 등 부총리, 장관급의 노동당 간부, 경제관료 20명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거쳐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김위원장은 국빈들이 묵는 댜오위타이에 여장을 풀었으며, 이른 시일내 상하이에 들를 예정이라고 중앙일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