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는 바이오2000 국제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세미나에서는 세계 바이오 벤처기업의 현황과 산업화 방안등이 논의됐다.
현대증권은 이 세미나에 참가한후 최근 "바이오2000 참가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바이오2000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성공조건등에 대한 논의가 담겨 있다. 다음은 보고서의 요약.
국내 바이오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파트너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생명공학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60%정도로 평가된다.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경경력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대형 제약사, 바이오 벤처사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자금투자와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1.국내 바이오 산업의 장점
우선 국내 바이오 산업은 유전자 제조합, 세포융합, 단백질 공학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우수한 생물산업 전문인력이 풍부하다. 98년말 현재 생물산업 인력은 3354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연구인력은 1982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인력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기술력 상향도 기대된다.
생명공학의 성공확률은 기존의 합성분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 의약품이 신물질로부터 전임상까지 갈 확률은 11%, 임상까지 갈 확률은 25%인데 반해 바이오 의약품은 전임상 36%, 임상 65%로 확률이 2배이상 높다.
2.전략적 파트너쉽
세계적으로 바이오 산업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쉽이 형성되고 있다. 벤처기업은 아이디어만이 존재하고 제약사나 대그룹은 리스크가 높은 기술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파트너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경쟁만 과열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성공기준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기존 제약사나 의약사업부문과 경쟁적 아이템이 아닌 독특한 하이테크를 보유할 것. 둘째 상호보완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것. 셋째 세계시장을 겨냥한 기술을 개발할 것.
최근 제약사의 벤처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는 매우 이상적인 결합으로 평가되며 기존 제약사에게도 연구개발 시너지의 상승과 투자이익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제약사의 바이오벤처 투자현황(2월기준)
상장사 벤처사 지분율(%) 사업내용
녹십자 마트로젠 20.3 형질전환 시험용쥐
바이로매드 22.1 유전자 차원의 치료제
제넥신 9.7 에이즈 백신
아이디진 15.2 DNA감식. 염색체진단시약
한미약품 아매진 20.0 항암제
대웅제약 펩트론 4억원 펩타이드합성
동아제약 제넥신 9.6(동아창투)
바이로매드 10.2(//)
프로젠 18 당단백질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