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 이전에 한미 외교장관(미국은 국무장관) 또는 다른 고위급 당국자의 상호국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애초 이달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방한 등을 계획했지만,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모든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수십년 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고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며 “우리는 그의 과도적(interim)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캠벨 부장관은 또 트럼프 집권 2기 북미외교 전망에 대해 질문받자 “나는 그(트럼프 당선인)가 계속 북한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집권 1기 때와 비교해 상황이 변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심화했고, 북한이 취해온 일부 조처는 도발적이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미국의 정권교체기 등을 틈타 북한이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 시기에 북한발 도발이 없어야 하며, 우리는 전면적으로 한국을 도울 것이라는, 최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