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최강자인 오픈AI가 자체 검색엔진 시제품인 서치GPT(SearchGPT)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픈AI는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출처로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새로운 AI검색 기능인 서치GPT 시제품을 소규모 사용자 및 퍼블리셔(콘텐츠 제작자) 그룹을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가장 우수한 기능을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서치GPT’를 이용하면 웹의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서치GPT는 웹의 최신정보로 질문에 신속하고 직접 답변하는 동시에 출처에 대한 명확한 링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챗GPT처럼 각쿼리에 대해 공유된 문맥을 바탕으로 후속 질문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은 소셜미디어 X에 “검색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제품을 통해 학습하고 개선한 다음, 이 기술을 챗GPT에 통합해 실시간으로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글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오픈AI의 검색서비스가 수십년간 시장을 지배해 온 구글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구글 역시 지난 5월 25년 만에 검색엔진을 최대 개편하며 후발주자 견제에 나섰다. 구글은 검색 결과 상단에 AI가 생성한 답변을 표시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사용자가 보다 쉽게 검색 내용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웹페이지 검색 결과를 상단에 표시하는 방식에서 큰 변화를 이룬 것이다. 다만 일부 부정확한 결과가 나오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 주가는 이날 오후 3시30분기준 2% 이상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