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공사비 무이자 융자 지원

온실가스 배출 감소 위한 에너지 효율화 비용 지원
단열창호·LED조명 등 공사비 100% 내 무이자 융자
올해 노후주택 지원 시작…공사비 70% 이내 보조금
사업 돕는 '서울에너지닥터' 9월22일~10월3일 모집
  • 등록 2023-09-15 오전 6:00:00

    수정 2023-09-15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올해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건물에너지효율화(BRP)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69%는 건물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BRP사업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고효율설비 교체 등 이용 효율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민간 BRP 융자 지원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 공사비(100% 이내)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사용승인일 이후 10년 이상 지난 서울의 민간 건축물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한도는 주택은 6000만원, 건물은 20억원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들은 △단열창호 △LED조명 △단열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사비를 무이자 융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3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 8월 말 기준 신청금액은 주택 114억 7500만원, 건물 41억 9900만원 등 총 156억 7400만원이다. 시는 사업 참여자에 대한 사후 점검 만족도 조사에서 10점 만점에 9.6점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노후주택 에너지효율화 지원도 1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개선 공사비용의 70% 이내 보조금을 지원한다.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거주주택은 90% 이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공시가격 3억원 이하, 15년 이상 노후주택(소유자 및 세입자 모두 신청 가능)이다. 단독·다가구는 최대 500만원, 공동주택(다세대·연립·아파트)은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단열창호와 LED조명 교체 등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형 뉴딜일자리로 ‘서울에너지닥터’도 오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에너지닥터는 민간BRP 융자와 노후주택 보조금 등에 대한 상담 업무를 맡는다. 또 실제 시공 현장 사전·사후 점검과 시 저탄소건물정책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14명이며 근무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이다. 모집공고는 15~29일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일자리포털에 게재되며,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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