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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080160) 역시 전날보다 200원(1.28%) 하락한 1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 역시 7월부터 8.85%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참좋은여행(094850) 레드캡투어(038390) 등도 각각 2.03%, 1.33% 하락했다.
여행주는 올해 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3월 초만 해도 장 중 6만6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침체 속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지난해보다 3배에 가까운 인파가 인천공항을 찾고 있지만 여행주 주가는 답보상태다.
또 휴가에 나서는 여행객들은 늘고 있지만 정작 실적은 투자자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늘었을 뿐,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코로나19 기간 마케팅 비용 등을 확대하면서 수익성도 낮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리오프닝 기대감에 주가가 높게 유지됐는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부진한 여행사 주가는 팬데믹을 겪고 달라진 여행 환경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2.4% 늘어난 37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3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어 3분기에는 505억원의 매출액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일반 소비 영역인데다 팬데믹 기간 대규모 적자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침체됐다”면서도 “2분기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최대 성수기인 3분기로 진입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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