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한데 대해 “러시아 연방 없이도 흑해 회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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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지난 5월 흑해곡물협정의 연장 이후 러시아 관련 협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 중단을 선언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량 위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흑해 3개 항에서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이다. 협정은 지난 5월까지 세 차례 연장했으나, 러시아는 네 번째에는 연장 대신 중단을 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밀·옥수수 수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