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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11월 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 체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2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며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6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통해 “사교육계는 공교육 과정에는 없는 상위 개념을 익혀야 고득점을 담보할 수 있다며 불안감을 자극, 선행학습을 유도했다”며 “소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학생·학부모 눈높이에서 핀셋으로 철저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공정수능출제점검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수능 출제 단계부터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영어·한국사·제2외국어 등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특히 한국사는 필수 영역이라 미 응시자는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천재지변·질병·군입대, 수시모집 최종 합격 등의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 신청기간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응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소속 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한 재학생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수수료 납부 후 확인 절차를 통해 개별 계좌로 전액 환불해준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원서접수 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응시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수능 응시 수수료는 △4개 영역 이하 3만7000원 △5개 영역 4만2000원 △6개 영역 4만7000원으로 선택 영역 수에 따라 달라진다.
평가원 관계자는 “시험실당 수험생 수를 최대 24명 이내로 하여 수험생 간 간격을 적절히 유지할 것“이라며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녹음테이프 등을 제공하며 2교시 수학 영역에선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