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가 하락은 국내 수출 가격과 제품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 리오프닝 정책과 미국 장단기금리차 반등은 2023년 1분기 이후 지표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1~2월 중 발표될 중국 제조업 지표(가동률 하락과 신규주문 부진)와 미국 소비 지표(고용 부진과 저축률 하락)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의 비용 부담은 증가한 반면 수익성은 악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익증가율이 지금과 같은 급락했던 2008~2009년 코스피는 이중 바닥을 형성했고, 2차 저점은 1차 보다 3% 정도 높았다. 미국(에너지 기업이익 확장), 중국(부동산 규제 완화), 국내(채권시장안정펀드) 크레딧 위험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이중 바닥 형성 시 1차 저점 보다 2차 저점이 높을 것으로 봤다. 코스피 기준 최근 저점 2130포인트, 2차 저점은 1차 대비 3% 정도 높다는 점을 적용 시 2200포인트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1월 중 코스피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 하겠지만, 저점 통과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2차 저점 형성 과정에서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종목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중평균자본비용(WACC)보다 높은 종목군과 이익증가율이 2022년 3분기 또는 2023년 1분기 저점 형성 이후 개선 종목군에 관심을 둘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