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공연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개막식 공연에서 정국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와 보테가 베네타 제품을 착용했다.
|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BTS멤버 정국이 대회 OST인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르사체 공식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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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 공연에서 카타르 국민 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와 함께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불렀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이날 정국의 멋진 공연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그의 패션이다.
정국은 상·하의 모두 베르사체 의상을 소화했다. 재킷은 베르사체가 지난 2월 공개한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엠벨리쉬드 바로코 실루엣 봄버 재킷’을 입었다. 새틴 소재로 마감 처리된 봄버 재킷은 베르사체의 상징적인 ‘바로크’ 무늬를 수놓은 크리스탈 장식과 금색의 ‘메두사’ 지퍼 디테일이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1만4775달러(한화 약 1970만원)에 이른다. 재킷 안에 상의는 레더 소재의 퀼팅 재킷을 매치했다. 이 제품은 베르사체 2023 봄·여름(S/S) 런웨이에서 공개됐다.
| 베르사체 2023 봄·여름(S/S) 컬렉션 룩북. (사진=베르사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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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8년 탄생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는 화려한 무늬와 패턴의 옷으로 수많은 셀럽들이 열광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특히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 엘튼 존 등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함께 빛낸 브랜드로 알려졌다. 베르사체는 지난 2019년 마이클 코어스, 지미추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린 미국 명품 기업 카프리 홀딩스에 인수된 이후 굴지의 명품 브랜드로서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국은 하의도 베르사체로 통일했다. 면 소재에 신축성이 있는 카고 바지는 커다란 포켓이 달린 게 특징이다. 특히 허리에는 베르사체의 상징적인 메두사 버클이 포인트를 살렸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이 제품 가격은 156만원이다. 신발은 보테가 베네타의 러그 부츠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1650달러로 약 200만원대다.
정국의 베르사체 의상과 제품을 자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공개된 버터 공식 뮤직비디오에서는 베르사체 크리스탈 엠벨리시드 더블 블레스티드 블레이저를 착용했다. 유튜브에 공개한 버터 안무 영상에서는 베르사체 트라이그레카 스니커즈를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