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결혼전야·꽃(에 빌린)말·하녀들

9월 둘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2-09-03 오전 8:00:00

    수정 2022-09-03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결혼전야’ 포스터. (사진=극대 광대모둠)
◇연극 ‘결혼전야’ (9월 7~18일 선돌극장 / 극단 광대모둠)

최씨 집안 막내딸의 결혼 전날. 고향집으로 가족들이 모여든다. 사업하는 큰오빠와 시민운동하는 작은오빠 내외가 찾아온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고향집은 세 남매의 추억과 결혼 생활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들로 결혼 전날 상황들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 관혼상제가 있는 즈음 늘 시끄러운 집안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다.

연극 ‘꽃(에 빌린)말’ 포스터.(사진=백상 컴퍼니)
◇연극 ‘꽃(에 빌린)말’ (9월 2~11일 소극장 산울림 / 백상 컴퍼니)

여기 두 명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말 보고 싶었던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둘은 이야기한다. 하고 싶었던 말, 하지 못했던 말, 이제야 할 수 있는 말을 모두 토해낸다. 이것은 정말 가깝지만 가장 먼 가족의 이야기이고, 둘도 없는 나의 못생긴 친구 이야기이며, 무서웠지만 보고 싶은 선생님의 이야기다. 동국대 출신 구성원으로 구성된 신생 제작사 ‘백상 컴퍼니’의 첫 작품이다.

연극 ‘하녀들’ 포스터. (사진=극단 노을)
◇연극 ‘하녀들’ (9월 7일~10월 2일 연우소극장 / 극단 노을)

솔랑주와 클레르는 매일 밤 방에서 반란을 도모한다. 아침이 되고 마담이 집을 비우면 둘만의 연극 놀이는 마담의 방에서 다시 시작한다. 마담의 물건과 옷을 걸치고, 마담을 흉내 내기도 하고, 극 안에서 마담을 살해하려고 하기도 하지만 매번 실패로 끝난다. 장 주네의 희곡을 오세곤 예술감독이 번역해 2020년 선보인 작품. 배우 박지우, 공승아, 윤이솜, 이지혜, 손연주, 김여경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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