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예상경로 한국과 좀 더 가까워졌다..제주, 최대 300㎜↑ 폭우

기상청 1일 밤 10시 발표…오후 4시보다 부산에 더 가깝다
확률반경 매우 커 예상경로 불확실성은 높아
2일 새벽 3시 925h㎩, 시속 184㎞, 강풍 반경 320㎞, 북진
  • 등록 2022-09-02 오전 5:35:08

    수정 2022-09-02 오전 6:13:17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가 우리나라와 한층 더 가까워지는 쪽으로 조정됐다.

예보관들이 태풍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1일 오후 10시 발표한 예보에서 힌남노가 2일 오후 9시 타이베이 남동쪽 470㎞ 해상에 이른 뒤 북진을 시작해 5일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로 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24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오후 9시에는 ‘강’의 상태로 독도 북북동쪽 5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예상 경로 조정은 오후 4시의 예상 경로와 비교할 때 부산과 더 가깝게 조정된 것이다.

다만 5일 오후 9시와 6일 오후 9시 힌남노 위치 ‘70% 확률 반경’이 각각 280㎞와 380㎞에 달해 아직까진 불확실성이 크다. 태풍 위치 70% 확률반경은 ‘태풍의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인 범위의 반경’을 말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3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mT)과 티베트고기압(cT) 사이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기상청)
한편 1일 오후 9시 기준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 세력을 유지하고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80㎞ 해상을 지났다. 2일 새벽 3시 기준 힌남노는 925h㎩(헥토파스칼), 시속 184㎞, 강풍 반경 320㎞, ‘매우 강’의 강도로 북진 중이다.

2일은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에는 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50~100㎜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전남남해안과 경상권해안은 오후부터 순간풍속 20m/s의 강풍이 예상된다.

2일 오후부터 제주도는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은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 경북권남부는 10~60㎜, 강원영동, 경북북부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아침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매우 커 옷차림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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