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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현지시간) 1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1.9% 증가한 646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전년 동월보다는 2.0% 감소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50만 건을 소폭 밑돌았다.
일자리 회복과 더불어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거래 건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NAR은 분석했다. 올해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2006년 이후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기조 △가계저축 증가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중에 한정된 주택을 놓고 매수자들이 경쟁하면서 집값은 폭등했다. NAR은 11월 기존 주택가격의 중위가격이 35만3900달러(약 4억2200만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9% 상승했다고 밝혔다. 11월 말 현재 매물로 나온 주택은 111만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3% 감소했다.
강력한 수요로 인해 건축 활동도 증가했다. 지난주 미 상무부는 11월 미국 주택건설이 10월에 비해 1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주택건설의 전조가 될 수 있는 주택 인허가도 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