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기, 강한中企]<1>R&D지원에 음식쓰레기 종량장비 휩쓰는 지테크인터내셔날

경기도 지원 속 음식물쓰레기종량제장비 개발
제주 70% 공급…對관광객 시스템 구축 진행
반려동물 무구속생체모니터링기술 상용화
5년새 매출 50%↑…근로자 20% 연구개발인력
  • 등록 2020-05-07 오전 2:07:00

    수정 2020-05-07 오전 2:07:00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는 중소기업들이 넘쳐나지만 꿋꿋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탄탄한 기업도 있다. 우수한 기술력에도 막대한 개발비용을 못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스타기업·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중소기업 성장은 물론 다양한 컨텐츠를 상용화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경기도의 지원 속에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강소기업의 성장과정을 연중기획 [공정경기-강한中企]를 통해 소개한다.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은 좋은 아이템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쉽게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다. 더욱이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때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테크인터내셔날이 개발한 음식물쓰레기종량제장비와 한성우 대표.(사진=정재훈기자)


이런 상황속에서도 경기도 의정부시의 용현산업단지에 위치한 지테크인터내셔날은 1995년 최초 설립 이후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기업만이 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 꿋꿋하고 자신있게 중소기업이 가야 할 길을 찾아가고 있다.

지테크인터내셔날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탠 것은 단연 경기도의 연구·개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국내에서는 처음이나 다름없었던 음식물쓰레기종량제장비를 개발한 지테크인터내셔날.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지방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음식물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지자체의 통제시스템으로 전송하면 매월 배출비용을 부과하는 체계를 고안했다.

하지만 수억여 원에 달하는 금형 제작비용이 제품 상용화의 발목을 잡았다.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고민을 하고 있을때쯤 경기도가 금형 제작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덕에 지테크인터내셔날은 현재 국내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음식물쓰레기종량제장비를 개발했다.

이 결과 지테크인터내셔날은 제주특별자치도 전 지역의 70% 달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장비를 공급하기에 이르렀고 최근에는 청정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제주도가 관광객의 배출 쓰레기 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원 덕에 지테크인터내셔날의 신사업 개척이 이뤄지는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지테크인터내셔날은 병든 반려동물 치료에 쓰이는 무구속생체정보모니터링 기술을 경기도를 통해 도입, 제품 개발에 이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은 동물병원에 입원한 반려동물의 의무용 침대 역할을 하는 케이지 바닥면에 센서를 설치해 심장박동 현황은 물론 사소한 움직임까지 모두 감지, 의료진이 24시간 반려동물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 주문량이 급증한 손소독기 출하현장의 한성우 대표(가운데)와 직원들.(사진=정재훈기자)


최근 이뤄낸 이런 성과는 물론 지테크인터내셔날은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과거 기준 20배나 늘어난 손소독기 주문에 눈, 코 뜰새 없이 공장을 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주요 생산품인 이동형전자저울과 비만도측정기, 과일음성선별기 등 주력 제품 역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결과 지테크인터내셔날은 2014년 92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2019년 기준 50% 가량 증가한 135억원대로 늘어났다. 그 사이 고용률도 높아져 44명이던 인력이 59명으로 늘었으며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근무인원 중 약 20%가 R&D 인력이라는데 있다.

한성우 지테크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일수록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다 현실 속에서는 중소기업에 그만한 여력이 없다는 것 역시 다들 알고 있다”며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지만 막대한 개발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낙심하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도 지원은 가뭄 속 단비와 같았다”고 말했다.

지테크인터내셔날은 지난 2011년 경기중소기업인 수상을 시작으로 경기도가 지정하는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두 차례 선정된 데 이어 2016년에는 백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경기도 스타기업육성프로젝트와 글로벌강소기업에 연달아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 경기도의 연구·개발비 지원 속에서 태어난 세계로 뻗어가는 중소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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