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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사진) 미국 예일대 교수가 16일(현지시간) 최근 ‘관세 강펀치’를 주고받으면 한층 격화한 미·중 무역전쟁을 바라보며 내놓은 관전평이다.
실러 교수는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더욱 요동치고 있는데, 이는 펀더멘털이 제대로 안 돌아가서가 아니라, 협상을 둘러싼 드라마에 시장이 과민반응한 결과”라고 규정하며 이처럼 지적했다.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한 지난 10일 미국의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내달 1일부터 600억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직후인 지난 13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더니, 이후 이틀간에 걸쳐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실러 교수는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의 경제를 훼손하기 전에 합심해야 한다는 동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양국의 무역협상은 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국은 어떤 합의를 다시 불러낼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