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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는 ‘올 뉴 랭글러’ 모델 출시를 기념해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코스는 서울 광화문에서부터 경기 양주까지 왕복 110km 구간이다. 코스는 국도와 고속도로 고루 경험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지프의 정체성은 단연 ‘오프로드’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질주하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수십년간 강자로 군림해 왔다. 특히 작년 출시한 랭글러 6세대 모델은 출시 3개월 만에 1000대 이상 팔리는 등 이전 모델보다 3배 이상 잘 팔렸다. 이에 지프는 2도어(스포츠·루비콘) 2종을 비롯해, 4도어(스포츠·루비콘·오버랜드·파워탑) 4종 등 총 6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외관은 기존 지프 모델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트럭에 준하는 높은 차체에 후면의 스페어 타이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녹색·노란색·빨간색 등 채도 높은 컬러도 한 몫했다. 덕분에 도심에서는 시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2도어는 확실히 콤팩트했다. 기존 4도어보다 짧아진 휠베이스로 최소 회전반경을 제공해 기동력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은 무난한 수준이었다.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대 272마력의 성능을 낸다. 연비 역시 기존모델보다 최대 39% 개선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복합연비는 9.6km/ℓ을 나타냈으며 실제 측정해본 결과도 이 수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랭글러의 진가는 오프로드 체험에서 빛을 발했다. 회사 측이 마련한 오프로드 모듈에서 간접적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코스는 급경사 구간, 구덩이가 파인 범피 구간, 롤링 구간 등 자연을 살린 코스로 설계됐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줄곧 2륜 구동으로 달리다 4륜 구동으로 기어를 변속하자 접지력과 경사로 제어능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오프로드 모듈은 가뿐하게 통과하며 명성을 뒷받침했다.
가격은 ‘스포츠 2도어’ 모델이 4640만원, ‘루비콘 2도어’ 모델이 5540만원, ‘스포츠 4도어’ 모델이 4940만원, ‘루비콘 4도어’가 5840만원, ‘오버랜드 4도어’가 6140만원 그리고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모델이 6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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