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욱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은 홍릉바이오 클러스터는 무엇보다 5200여명에 달하는 박사급 연구인력이 몰려 있어 연구개발 역량이 어느 클러스터보다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홍릉을 동북아 바이오창업의 메카로 키워내기 위해 과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리에 설립한 바이오 지원 정부기관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제약·바이오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위탁, 운영을 맡기고 있다.
현재 국내외 바이오기업 31개사가 입주해 있다. 건물 증축이 끝나는 오는 9월에는 입주사가 70여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연면적이 2만9000여㎡에 달한다.
“홍릉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는게 서울바이오허브의 궁극적 목표다. 그러기 위해 산·학·연·병 간 완벽한 협력이 이뤄질수 있는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로는 존슨&존슨과 노바티스등이 있다. 오는 9월에는 MSD가 추가로 들어온다. 오는 2021년까지 서울바이오허브에는 글로벌 제약사 10개사가 입주할 전망이다.
서울바이오허브가 입주한 다국적 제약사와 손을잡고 운영하는 다양한 바이오벤처 육성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실례로 존슨&존슨과 서울바이오허브는 공동으로 매년 유망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개최해 선발된 기업들에게 입주자격을 부여하는 한편 1억원 가량의 사업자금도 지원한다. 2017년과 2018년 이 콘테스트를 통해 모두 4개 바이오 벤처가 선정돼 서울바이오허브에 둥지를 틀었다.
황센터장은 “존슨&존슨 입장에서는 좋은 사업 아이템을 초기에 발굴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할수 있고, 선발된 바이오벤처들은 존슨&존슨의 사업 노하우등을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월 사무실 임대료(평당2만5000원)가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하려는 바이오벤처들에게는 큰 매력이다. 여기에 공용연구장비실 및 실험실을 활용할수 있다는 점도 입주기업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황센터장은 서울바이오허브의 운영주체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전문성 및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수 있다는 점도 입주 바이오벤처들에게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해 있는 약물전달기기 개발 벤처인 랩앤피플의 조성윤 대표는 “이곳에서 바이오의료에 특화된 마케팅 맟 해외진출을 위한 주기적 컨설팅을 받으며 사업성을 검증받았다”며 “여기에 인사, 회계, 노무 등 기술전문 창업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국내외 투자유치 행사, 네크워크 교류, 시험분석지원 등을 통해 회사를 탄탄하게 키워나갈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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