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치료제 중 후시딘(동화약품(000020)), 마데카솔(동국제약(086450))이 그렇다. 실제로 약국에서 둘 중 뭐가 더 좋은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상처치료제의 맞수답게 두 약의 매출은 엇비슷하고 모두 양사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후시딘 매출은 약 209억 원 정도가 예상된다. 2017년 처음 200억 원을 돌파했다. 동화약품 전체 매출 중 14% 정도가 후시딘 매출이다. 마데카솔은 지난해 190억 원대 매출을 예상한다. 마데카솔이 후시딘과의 격차를 줄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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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마데카’ 제품 중 약은 마데카솔케어, 마데카솔분말, 복합마데카솔 셋 뿐이다. 마데카솔케어에는 센텔라정량추출물에 항생제인 네오마이신황산염이 들었다. 마데카솔분말은 새살이 과도하게 자라는 것을 막고 특히 진물이 나는 상처에 좋다. 복합마데카솔은 마데카솔에 스테로이드가 든 것이다. 그래서 심한상처나 염증을 동반한 상처에는 복합마데카솔이 적당하다.
공교롭게 후시딘과 마데카솔은 올해 초부터 모두 가격이 올랐다.동화약품은 원료비 상승을 이유로 후시딘 가격을 올해부터 5g 용량은 15%, 10g 용량은 11% 올렸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로 하기 위해 가격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억제하다 8년만에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도 다음 달 중순부터 주력 제품인 마데카솔케어 제품 공급가격을 10% 올린다. 2015년 11월 이후 햇수로 4년만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데카솔케어만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