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지방의 토지에 눈을 돌린다. 과하게 발전해버린 서울 대신 앞으로 개발될 지역을 찾아서 말이다. 혹자는 100개가 200개가 되기는 어려워도 1개가 2개로 늘어나는 것을 쉽다고 하는 것처럼 저평가된 곳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방의 토지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간단히 부동산의 호재를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우리가 토지투자에 있어 혹은 부동산의 가격이 크게 오름에 있어 호재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가? 전철이나 기차역의 신설, 도로의 확장이나 개통, 주변에 산업단지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 등이 곧바로 생각날 것이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이들 중 하나의 호재만 있어도 투자하기가 그럭저럭 괜찮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3박자라는 것이 잘 맞아야 한다.
사람이 일하고, 머물고, 돈을 쓸 수 있는 곳이 결국에는 발전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어떤 호재가 이런 인구유입에 가장 큰 도움이 될까? 바로 산업과 경제를 이끌 수 있는 산업단지 등이 큰 역할을 한다. 다만, ‘아 그렇다면 산업단지 인근에는 모두 투자하면 되겠구나!’라고 1차원적인 생각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단지든, 신도시든, 신설역사든 간에 기반시설이 자리 잡은 곳 주변으로 땅이 거래돼 땅값이 오른다는 점이다. 산업단지 인근에 투자한다면 산업단지의 근로자들이 들어가 잠들고, 상권이 형성될 수 있는 곳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 개발지 인근 기반시설이 중요한 것은 초기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고,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팽창이 시작된다는 점 때문이다.
지금 여러분이 투자에 염두에 두고 있는 지역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토박이 공인중개사든 지인이나 일부 회사에서 추천을 받은 토지이든 고려하고 있는 토지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토지의 주변으로 어떤 산업단지나, 대형경제적 창출이 일어날 수 있는 사업 호재가 무엇인지를 찾아보자. 이렇다 할 것이 없거나 지나치게 멀게 느껴진다면 일단 보류다. 정말 오랜 시간을 묻어두려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