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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지친 진씨는 최근 ‘앰플’(Ample) 화장품과 마스크 팩 등 스스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눈길이 간다. 진씨는 “피부과를 찾을 시간도 없지만 10회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관리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며 “최근 집에서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직접 피부 관리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고기능성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한 차원인데, 특히 피부에 좋은 성분을 고농축해 작은 병에 담은 ‘앰플’ 화장품이 인기다.
5일 화장품 브랜드 ‘맥스클리닉’에 따르면 자사 ‘시너지 이펙트 BTX 앰플’ 누적 판매량이 140만병(약 20억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아시아 유명인들 사이에서 피부 관리 기관으로 소문난 ‘신데렐라 성형외과’와 맥스클리닉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년여 간 공동 개발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보톡스 등 주름 개선 시술에 주로 쓰이는 ‘보툴리눔 유래 성분’을 화장품으로 만든 것으로, 피부 탄력 개선 성분으로 노벨상을 받은 ‘생리활성물질’(EGF) 성분을 결합한 ‘보툴리눔 EGF’ 성분을 담아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
비타민 성분이 들어간 앰플 제품 인기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LG생활건강(051900) 차앤박화장품의 ‘CNP 비타-B 에너지 앰플’은 비타민B를 넣어 푸석해진 피부를 환하게 가꿔주는 미백 기능성 제품이다. 7가지 종류의 비타민B 복합 성분이 바르자마자 피부에 흡수되도록 피부 침투력을 높였다.
엘앤피코스메틱 마스크 팩 브랜드 ‘메디힐’도 ‘메디힐 마스킹 레이어링 앰플’을 출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디힐은 2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아 서울 시내 6개 대학에서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메디힐 관계자는 “가벼운 제형 속에 고농축 유효 성분을 담아 피부에 연속적으로 덧바를수록 수분을 채울 수 있다”며 “피부가 바로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 20대부터 30대 여성이 처음 앰플 화장품을 쓸 때 부담 없이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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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폴렌(꿀벌이 모은 꽃가루) 추출물을 42% 이상 함유한 이 제품은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미샤는 피부 인지질 성분의 미세 입자가 비폴렌 성분 등을 효과적으로 피부 내부에 전달하는 기술로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운영하는 이니스프리는 개인별 피부 고민에 맞게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제주 용암 해수 부스팅 앰플’을 내놨다.
제주 용암 해수 부스팅 앰플은 피부 수분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성분을 가득 담았다. 앰플 베이스에 주름과 미백 탄력과 모공 등을 관리하는 다섯 가지 ‘농축 이펙터’ 2종을 넣는 방식으로 만든다. 세안 후 앰플을 사용할 때 다음 단계 제품 흡수를 돕고 피부 관리 효과를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절기에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매일 간편하게 피부를 지킬 수 있는 앰플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앰플을 구매할 땐 피부 침투력과 성분, 공기 중 산화도를 낮춘 제품인지 등을 고려해 구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