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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일동안 낙폭만 약 30%에 이른다. 분식회계 논란이 일어나기 직전부터 이날까지 증발한 시가총액만도 9조6931억원을 넘는다. 시총 순위는 6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불과 한달 전만해도 장중 60만원까지 찍었던 주가가 35만9500원까지 미끄러진 탓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장부가액이 아닌 시장공정가액으로 정한 것이 의도가 있는 회계위반이라는 의견을 받았다. 기업가치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자회견을 자처하면서 “의도적인 위반은 없었다”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 역시 “금융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에 대한 고의성이 인정되면 회계 처리를 위한 금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추징할 수 있으며,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이 자본의 2.5%를 넘어가면 상장심사 대상에 들어가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며 “이러한 우려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